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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문제는 물건을 살 때 현금을 지불하지 않으므로 돈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서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과소비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두번째 문제는 과도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점이다. 주말이면 현금지급기에 쭉 줄서있는 많은 인파를 보았을 것이다. 과연 사람들은 카드사에서 지급하는 현금서비스의 이자율이30%의 고리라는 것을 알고나 있는 것일까?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올 1분기 중 현금서비스 이용액 실태를 살펴보면, 작년동기보다 63%나 증가해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말까지 이용액이 400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금서비스 이용규모가 크다는 것도 문제거니와 카드 현금서비스에 의존하는 국민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에 관련된 사채 이용과 각종 범죄 등 부작용이 심화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요즘 간혹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도 카드 현금서비스의 과잉 이용으로 돈을 갚지 못해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저질러진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힘없는 부녀자들이었고 단돈 2만원에 목숨을 잃은 사람까지 있었다. 이 모든 근본적 문제는 물론 고객의 무책임한 소비생활도 문제가 되겠지만 카드사의 부족한 신용조사에 이은 고객유치에서 시작된다.
요즘 재경부에서는 신용카드사용으로 인한 개인신용불량자의 속출로 국고를 카드 연체금으로 하는 것에 대해 고심중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일인가? 국민들의 피땀어린 세금을 왜 그곳에 써야하는가? 그럼 합리적으로 소비를 한 다수의 사람들은 왜 카드연체를 신경 쓰면서 여태껏 살아왔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