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양산업에서 CEO(최고 경영자)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비전과 통찰력을 갖추고, 또한 실제로 그렇게 사업을 이끈다면 궁극적으로 성공하게 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스타벅스의 회장 하워드 슐츠는 커피가 이미 생활화 되어있는 1986년 미국에서 고급 커피점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의 브랜드 인지도를 나이키, 코카콜라에 버금가는 정도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생각해 보라. 80년대 후반 미국에서 전국적 커피점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그것은 마치 지금 한국에서 김치제조 판매업에 뛰어드는 것만큼이나 참신성이나 혁신성이 없어 보인다. 특히 요즘 잘 나가는 하이테크 사업에 비하면 커피점 사업은 절대로 섹시하고 화려한 사업이 아니다. 커피는 미국에서 누구나 마시고 어디에서든 구할 수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중견기업의 부사장이라는 그런 직업적 안정성을 포기하고 커피전문점이라는 그런 모험적인 직업에 달려들었던 점은 나를 충분히 놀라게 했다. 그러기에 그와 그의 스타벅스의 성공스토리는 평범한 곳에 성공이 숨어 있다는 중요한 진리를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이다. 한편 이 이야기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종업원을 주주들보다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서 성공한 기업의 사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러한 교훈들을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고 또한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하워드 슐츠는 커피의 고급화를 추구하여 결국 성공했지만 정작 그의 출생과 성장은 어렵고 암울한 환경에서 이루어 졌다. 그러나 그의 성공을 보고 돈으로 성공을 좌우하고 자신의 집안에 따라 그 성공여부가 판가름되는 그런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상당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