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학치료학의 관점에서 본 소설의 전제
소설 작품을 치료적인 관점에서 읽어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문화를 정의할 때, 사회적으로 채택된 욕망성취의 전략이 곧 문화라는 것이다. 그래서 문화는 사회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개인적인 욕망을 억압하게 되며 이렇게 억압된 욕망은 언제나 일탈을 도모하며 이 억압된 욕망의 일탈을 위한 보다 안전한 장치가 곧 꿈이요 문학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꿈과 문학은 동일한 원리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다. 이렇게 봤을 때 꿈을 분석하여 치료하는 과정은 문학치료학적 독해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으므로 이 문학에는 주인공의 꿈과 서술자의 꿈과 독자의 꿈이 적층적으로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운채, ■■만복사저포기■의 문학치료학적 독해■, 2002
이런 전제를 도구삼아 다음 작품들을 분석해 보았다.
(2) 홍길동전
주인공인 홍길동은 홍씨집안의 서자다. 큰 뜻을 품고 그 뜻을 펼쳐보려고 이것저것을 해보지만 사회가 문화적으로 원천봉쇄해 버린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게 하고 과거시험도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중인도 아니어서 장사도 할 수 없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버린다. 여기까지 오면서 독자들은 서서히 이 길동이라는 인물을 자기동일시 하기 시작한다.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서 억압받는 사람이라면 마치 길동이 자신인양 지켜보기 시작한다. 치료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것처럼 진지하게 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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