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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윤리는 모든 인류가 한 집안 한 권속 한 살림을 이루어 하나의 세계로 살기 위한 강령이다. 이것은 정산종사의 시대 인식을 토대로 한 것인데, 오늘날의 정보화 시대 및 지구촌 시대라는 현실을 고려할 때, 그 시대 인식은 다분히 선각자적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삼동윤리의 실천 주체를 원불교 신자에만 한정하지 않았는데, 이는 원불교의 개방적인 성격을 분명히 나타내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정산종사는 삼동윤리의 실천을 위해 국제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이 또한 후에 대산종사에 의해 실천적으로 계승되었다(종교연합운동 - 종교연합기구, UR, United Religion).
그러면 삼동윤리의 세 가지 실천 방안인 동원도리, 동기연계, 동척사업을 살펴보자.
동원도리는 모든 도리(종교적 가르침)가 하나의 근원적 진리로부터 연유한다는 가르침이다. 정산종사는 당시의 종교적 상황을 다원적 종교상황으로 읽어내었다. 정산종사는 다양한 종교들이 비록 이름과 형식을 달리 하고 있지만, 그 근본을 추구하면 동일한 진리의 원천-일원의 진리를 지닌다고 보았다. 정산종사는 이를 위한 실천적인 지침으로 종교 간의 협력 운동을 주창하며 ‘모든 종교를 하나로 보는 큰 정신’을 함양할 것을 역설하였다. 삼동윤리가 공식적으로 제시된 것이 1960년대 초반이었던 점, 그 사상이 실제로는 훨씬 전부터 형성되었으리라는 점을 고려할 때, 동원도리의 가르침에서 제시된 다원주의적 주장은 주목할 만한 것이고, 이는 원불교의 개방적 성격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원도리는 유무형의 모든 장벽을 넘어서서 인류가 대동 화합하는 새로운 윤리로서 제시되었으며, 그것은 대산종사가 추진한 종교연합운동의 근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