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소설에서 현실을 인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현실에 직접 대항하여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투사형 인물들이 등장하는 가 하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꺾여서 포기하고야 마는 좌절형의 인간형도 등장한다. 이러한 인물형은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이 소설에 녹아나면서 비롯되는 것이다.
<서편제>로 잘 알려진 작가 이청준은 현실의 인식을 관조적인 방법으로 잘 소화해 낸 대표적 작가로 손꼽힌다. 소설 <서편제>에서도 현실에 적극 대처하기 보다는 우리의 전통적인 민족 정서인 한의 미학을 잘 소설로서 승화시켰다고 평가받을 만큼 그의 현실관은 관조적이다. 즉 직접대응이 아니라 간접대응인 셈이다. 이 글에서는 그의 경향에 관하여 소설 <소문의 벽>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에 반해 <삼포가는 길> <장길산> 등의 투사형이나 현실에 대항하는 인물형을 소설의 테마로 삼아온 작가 황석영은 당연히 그의 문학 경향에서도 이와는 다른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장길산>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뒤바꾸려한 장길산이란 혁명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한 때 금서 처분을 받기도 했었다. 이 글에서 황석영의 작품 중 <객지>를 통해 그의 작품 경향을 분석해 보기로 한다.
이 글의 논지는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먼저 소설의 개략적인 줄거리와 인용구등으로 논지를 펼쳐나가고 그에 따른 필자의 관점에 대해 언급하고 두 작가의 비교 대보 분석을 함으로써 글을 맺기로 한다.
Ⅱ. 현실 인식의 두 유형
1. 이청준의 소설의 경향- 소문의 벽을 중심으로
1) 관조의 미학
이청준의 소설의 경향은 냉혹한 현실 비판 보다는 뒤에서 현실을 관찰하고 은근하게 현실을 풍자하는 관조의 미학을 띤다. 다음의 <소문의 벽> 시놉시스에서 소설가의 정직한 자기 진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박준’은 촉망 받아온 작가이었는데 갑자기 미치광이 행세를 하다 결국에는 정신병원 신세까지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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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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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수,「두 가지 인간학」,『한국문학』, 1997. 겨울
진형준,「어느 리얼리스트의 상상세계」,『깊의 시학』, 문학과 지성사, 1986
장세진,「소외집단의 존재인식 -황석영의 작품세계」,『표현』, 1989.1
이태동,『한국 현대소설의 위상』, 문예출판사,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