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이 영화에 대해 처음으로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었을 때 내가 가졌던 오해
이 영화에 대해 처음으로 듣게 된 것은 우리 누나로부터였다.
몇 달 전, 요즘 들어 유행하게 된 영화 카페에서 이 영화를 보고 온 누나는 나에게 그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아, 정말 그 영화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더라.` `그래?` `어떤 내용이냐면 말이지, 동명이인인 남자와 여자가 있는데, 그 남자의 애인인 여자가 그 남자가 죽고 나서 그 남자의 중학교 졸업 앨범을 보고 거기에 있는 그의 주소로 편지를 보내는데, 그것은 사실 그의 주소가 아닌 동명이인의 여자에게 전달된 거야. 그래서...` `됐어, 거기까지만! 나도 나중에 볼꺼니깐 더 이상 얘기하지 마!`
이리하여 들은 영화의 일부분으로 인해 나는 이 영화가 `동성애`를 다룬 내용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되었다. - 여자끼리 편지를 주고 받는데, 영화의 제목이 러브레터이니, 그럴 법도 하지 않을까?
2. 극중 `러브 레터`가 의미하는 것은? 그리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도입부부터 후반부까지 줄곧 영화의 내용을 지배하는 것은 `레터`이다. 와타나베 히로코가 후지이 이츠키(여)와 주고 받는 `레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편지들이 영화 `러브레터`의 줄거리를 이끌어 가며, 또한 후지이 이츠키(남)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리하여 자신이 알 수 없는 그의 과거 속의 추억까지도 지니고 싶어하는 그녀가 후지이 이츠키(여)로부터 받는 편지들은 어쩌면 이미 떠나버린 그에게서 받고 싶어했던 `러브 레터` 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하는 `도서 대여표` 야말로 후지이 이츠키(남)가 후지이 이츠키(여)에게 보낸 마지막 사랑의 편지, `러브 레터`였던 것이다!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러브 레터`의 등장은, 후지이 이츠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