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북한이 우리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단편적인 시각으로 한 방향에서만 바라본다면 북한은 쉽게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북한의 이해가 아니다. 남조선의 시각도 아닌 남한의 시각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이므로 편향된 정의일 수밖에 없다. `새로운 북한 읽기를 위하여`는 그런 의미에서 가치 있는 책이다. 단편적인 북한의 모습이 아닌 360도의 여러 방향의 다양한 시각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실체로서의 북한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북한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이 책은 크게 4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올바른 북한 이해를 위하여 2. 북한이 걸어온 길 3. 오늘의 북한 4. 북한은 어디로? ` 라는 큰 주제 속에 작은 주제가 담긴 글들이 여러 편 실려 있었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발전 흐름의 과정대로 책이 씌여져 있기 때문에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의 북한 모습까지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었다.
사실 우리가 북한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모두 통일을 위한 발걸음이다. 통일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고통 없이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현재 남한에서는 북한을 보는 시각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었고 그에 따른 북한에 대한 왜곡 또한 현저하다. 이것은 지나친 반북 의식과 자유민주주의의 잣대로만 북한을 보려는 경향 때문에 생긴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 사회를 그들이 설정한 이념과 논리에 따라 분석하고 평가하는 관찰자의 입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장편소설을 충분히 활용하고 자료의 부족문제는 성실성, 이론적 뒷받침, 다양한 기법 등으로 극복한다면 북한에 대한 이해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