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책을 읽기 전에 난 작가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을 읽기가 두려웠을 뿐 아니라 얼마나 이 책이 가치 있는 책이며 어떤 사상의 작가가 쓴 곳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신중한 독서 경향을 가진 나로써 책을 지은 작가의 세계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유명한 작가들의 책만을 고집하는 나의 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작가를 한번쯤 알아보는 나의 습관은 좋은 습관인 것 같다.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는 파리 교외의 오퇴유에서 태어났고, 아버지 아드리앵 프루스트는 소시민 계층 출신이지만 파리 대학 의학부 교수와 프랑스 위생국 장관을 지냈고 어머니는 부유한 유태계 부르주아 출신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병약했던 그는 어려서부터 천식에 걸린 이후 일생을 이 병으로 고생했고 콩도르세 고등 중학을 졸업하고 파리대 법학부에 입학했으나 일찍 문학적 재능을 발휘해 동인 잡지나 상징파의 문예지 등에 시, 수필,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그와 동시에 여러 사교계와 문학 살롱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그 후 간간이 집필활동을 하였다고는 하나 그에게는 오직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만이 주어진 전부라고 할 만큼 그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프루스트의 삶의 전부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데 프루스트는 원한다면 자신의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했다는 얘기도 있을 만큼, 그의 삶과 책은 서로 뗄 수 없는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