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전통국제법에서의 전쟁개념
근대국가가 성립한 이래 전쟁과 평화의 문제는 국제법에 있어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였다. 전쟁은 사실상의 개념이었을 뿐만 아니라 법의 영역에도 들어와 국제법은 전쟁시의 법과 평 화시의 법으로 구분되었다. 어느 국가가 다른 국가와 전쟁을 하는 경우 그들 상호간의 관계 와 여타의 국가들과의 관계는 전혀 다른 법체계의 규율을 받게 되었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법적 개념으로서 전쟁의 존재가 인정되면 당사자 사이의 교전(交戰)행위에 전쟁법(the laws of war)이 적용되고, 이들 사이의 교역, 외교, 조약관계와 같은 비적대적 관계는 정지되거나 종료되는 등 영향을 받으며, 이들과 제3국과의 관계는 중립법(the law of neutrality)의 규 율을 받게되었다. 이와 같이 전통국제법은 국가가 전쟁을 통하여 평시에는 취할 수 없는 권 한을 합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측면도 있지만 전쟁개념은 실제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고통스럽게 인정된 개념임을 간과할 수 없다.
자주 언급되는 전쟁의 정의로는 오펜하임이 `둘 또는 그 이상의 국가사이에 서로를 힘으로 제압하고 승전국을 만족시키는 평화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