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본 소고의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우원은 자신의 아가서 이해가 이용도 목사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시에 자신의 설교가 학문적인 연구의 결과라기 보다는 자신의 신앙적 간증에 가깝다고 말한다. 이호빈,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384-386.
이것은 우원의 설교자로서의 겸비한 자세를 보여준다. 사실 대부분의 설교가들은 주석서나 다른 사람의 견해를 참고하여 자신의 견해로 설교하게 된다. 이러한 설교방법이 켤코 비난받을 것은 못된다. 왜냐하면 설교의 장(場)은 학문적 토론과 논쟁의 장이 아니라 출처가 어떻든 간에 설교자와 청중사이에 영적인 교감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원은 굳이 자신의 아가서 이해가 시무언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밝히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첫째 이유는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아가서를 이용도 목사로 말미암아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세인들로부터 아가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위함이었을 것이요, 둘째로는 우원이 아가서를 강의할 때마다 시무언의 위대한 복음사역이 아가서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상고함으로써 그와의 영적인 교통을 바라는 것이었으며, 세째로는 듣는 이에게 혹은 다른 설교가들에게 설교자의 겸비함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