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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위기
18세기의 70-80년대 이후 적어도 1세기 반 동안, 프랑스와 영국은 학문분야로서 오리엔탈리즘에 군림하여 왔다. 오리엔탈리스트는 그 누구도 거의 예외없이 먼저 문헌학자로서 출발했으며, 봅프, 사시, 뷰르누프와 그 제자들을 낳은 문헌학상의 혁명이란, 여러 언어는 인도유럽어와 셈어를 2대 범례로 삼는 여러 언어족에 속한다고 하는 가설에 근거한 비교연구였다. 따라서 오리엔탈리즘은 처음부터 두 가지 특징을 발전시켜왔다. 곧 (1)유럽에 대한 동양의 언어학적인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새로운 과학적 자의식을 형성하는 것, (2)동양은 언제나 동일하고, 불변이고, 획일적이며, 근본적으로 특수한 객체라고 하는 견해에 결코 변경을 가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그 주제를 구분하고, 다시 그것을 구분하고, 재구분하고자 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이다. 파리에서 산스크리트를 습득한 프리드리히 슐레겔은 이 두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셈계통 민족과 기타의 ‘열등한’ 동양인에 대한 슐레겔의 혹평에 나타나 있는 인종차별주의사상의 대부분은, 이미 유럽 문화 속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것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오리엔탈리즘의 한계란, 다른 문화, 민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