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과정의 전지구화 과정은 문화상대주의자들의 입지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세계의 사회들은 이제 대충매체와 미디어, 인터넷, 관광, 금융자본, 소비 이미지, 교통기술, 이주와 같은 것들에 의해 점점 전지구적 네트웍으로 통합되어가고 있다. 인권조직들도 이러한 네트웍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사회와 마찬가지로 거의 세계의 모든 사회가 국제적 그리고 보편적 인권법에 노출되어 법적 다원주의에 의해 특징 지어진다. 그래서 거의 모든 사회가 국지적인 지역적 규범, 국내법, 그리고 국제법의 법적 규약과 접합되어 있다. 이러한 법적 다원주의는 ‘전통적인 법’이나 문화적 전통을 고유하게 본질화하는 것을 제한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차이는 이제 본질적이고 고립적인 상태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성, 대립, 그리고 복수성의 인식으로부터 구성되어진다. 한 국민국가내에서 토착민들이 주변화의 경험을 국제적인 장으로 가져가면서 저항과 인권의식을 획득하게 되는 사례 - 시베리아의 소수 유목민 집단의 민족자결운동 (김성례 1995)-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자율성의 개념이 어떻게 이슬람 전통을 지닌 사회의 여성들에게 음핵절개 관습에 대한 저항과 정치적 의식을 갖게 했는가하는 사례 -Warrior`s Mark (Pharma 1995)-등은 권리 혹은 인권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의 필요를 특정한 역사적 상황과 관련시켜는 정치적 과정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