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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8일 일본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면서 소련은 한국을 포함한 동북 아시아 문제에 깊이 개입하게 된다. 동북아시아 문제에 대한 소련의 직접적인 개입은 19세기 말 ~ 20세기 초 러시아제국의 진출이 러일전쟁에서의 패배로 좌절된 이래 반세기만의 사건이다.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기 이전에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제를 어느 수준에서 검토하고 정책을 구상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는 충분하지 않다. 현재 외무성문서보관소의 공개된 자료들에서, 소련이 제 2차 세계대전 시기에 한반도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자료 수집을 한 흔적은 1942년 7월부터 확인된다. 이 때부터 1945년 8월 이전까지 경성(서울)주재 소련 영사관에서는 소련 외무인민위원부(외무성의 전신)의 제 2극동국에 일제하 한국경제에 대한 10여 건의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소련 외무인민위원부의 제2극동국은 1942년 이후, 늦어도 1945년 8월 직전에는 매우 구체적으로 한국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자 노력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 공개되어 있는 자료에는 이러한 경제관계 조사보고서만 확인되나, 이외에도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