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야는 520년 간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왕국으로서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공존해 왔다. 그러나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이 신라조에 가야의 역사와 문화의 일부만 기록하고 나머지는 언급도 하지 않았기에 고대의 귀중한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소실되기에 이르렀다. 더구나 11세기 경에 편찬된 가야의 역사서인 「가락국기」의 일실은 가야의 역사를 암흑의 세계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그래서 초창기 우리의 문학사서에는 가야문학을 론외로 간주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학계 일각에서 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가야의 역사와 문화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만시지탄은 있지만 그래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에 동래 복천동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등에서 출토되고 있는 유적 등으로 미루어 보면, 당시 가야는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처럼 역사적인 기록이 거의 없고, 문화 유적의 발굴이 초보단계에 있는 상태에서 가야문학의 상황을 고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본고는 「가야문학연구서설」이란 논제가 말해 주듯이 『삼국지』를 비롯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