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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백혈병이라는 무서운 병과 투병하는 아들을 보며 아빠는 가슴 아파합니다. 그런 아빠가 있음으로써, 아빠를 의지하며 또한 행복하고 긴긴 투병생활을 이겨내는 아들은 잘 버텨냅니다.
하루 하루가 살기 힘든 날의 연속입니다. 어쩌면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힘겹고 고문일지도 모릅니다. 기운이 센 항암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조그마한 진전조차 보이지 않고 아이만 지쳐갔습니다. 그런 아들을 보며 아빠는 괴로워합니다.
골수이식이라는 단계만 거치면 모든 게 해결되는 줄 알지만, 그에게는 그럴만한 돈이 없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건 그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맞는 골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항암제 맞는 것도, 나아지지도 않는 병을 보는 것도, 아들과 아빠를 지치게 했습니다.
아빠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정말 좋은 세상을 보여 주기 위해 함께 지긋지긋한 병원을 떠납니다. 아들에게 차가운 병원이 아닌 새로운 곳을 보여주기 위해서 산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들과 아빠는 즐거운 여행을 보내지만, 그것도 잠시뿐..아들의 병은 그런 행복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아들에게는 다시 백혈병이 침투하고 아들은 아빠를 떠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아빠도 예견했던 일이었지만 아들을 보내주기 싫습니다. “아들아 살아만 다오. 이 아빠 곁에서 숨만 쉬어다오.” 아빠의 간절한 소망과 기도 때문이었을까 아들은 그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지 않고, 어렵게 아빠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들의 골수와 맞는 이가 해외에서 발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