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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설명

꽃이라는 오브제를 가지고 지은 열 개의 시를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10개시에대한시선

본문/내용

숨길.1 이안 천둥 번개 지나간 곡웃날 아침 때 아닌 우박과 꽃잎 사이 들숨과 날숨 부딫쳐 살아 오르며 낯선 우박이 자기를 녹여 꽃잎을 깨우네 낯선 꽃잎이 자기를 찢어 우박을 맞네 잘못 든 길을 알아차리고도 설레설레 봄꽃은 번지네 작품 속에서 꽃은 우박과 대비되는 긍정의 의미이다. 하지만 시인은 그 꽃잎이 찢겨져 우박을 맞는 다는 발견으로 의미를 퇴색한 자신의 삶을 말한다. 문정희 시인의 작품과 이안 시인의 작품은 둘의 성격이 다르지만 한가지 맥락에서 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고정관념이 만들어 무의미한 삶이다. 문정희 시인은 대장간에서 그것을 발견하고 있지만, 이안 시인은 꽃 그 자체에서 무의미함을 찾아낸다. 이안 시인의 작품 속에서 한 바리스터-커피를 추출해 내는 전문가-의 말이 떠올랐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받아 들고 무심코 각설탕을 넣은 다음 그것을 젓기 위해 스틱을 달라고 하자 바리스타가 말했다. “커피는 세가지 맛을 즐겨야 됩니다. 그 본연의 쓴 맛, 그리고 설탕이 섞이면서 생기는 오묘한 맛. 마지막 단 맛까지… 이 세 가지 맛을 모두 즐겨야 제대로 커피를 마신 겁니다.” 이 말을 들었던 당시에는 그냥 웃어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말이 가진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긍정과 부정, 혹은 흑과 백, 빛과 어둠 따위의 양면성을 가진 것들 사이에서 살고 있는 우리. 각각의 의미와 그 사이에 있는 현실을 모두 즐겨야 ‘사는 것’이지 않을까? 이안 시인 역시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이런 시인의 자세에 대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 안현미 시인의 ‘화전 간다’가 바로 그것. 화전 간다 안현미 좌석이 없는 좌석버스를 타고 간다 삼표연탄 이름만 남아 있는 자리 백미러 같은 낮달 떠 있다 ‘이번 정류장은 수색극장 앞입니다 다음 정류장은 구름다리입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구름다리 건너 검문소 앞에서 검문 당하는 청춘(靑春) 이등병의 배지를 달고 있다 물빛처럼 푸른 군복 수색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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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 : kjhc******
Date : 2014-04-14
FileNo : 1613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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