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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잠자, 어머니, 누이 동생 그레테와 살고 있는 그레고르.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하고 건강 상태도 나빠서 일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레고르는 아버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빚을 진 회사에 외판원으로 들어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는 자신이 커다란 벌레가 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새벽 5시 기차를 타야만 했던 그레고르는 기차 시간에 늦은 그를 만나기 위해 회사에서 누군가가 찾아오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일어나 보려고 애를 쓴다. 한참 애를 쓰고 있던 중에 회사에서 지배인이 찾아온다. 잠긴 방문을 열지 않았다가는 목이 달아날 것이라는 생각에 그레고르는 온 힘을 다해 문을 열지만 기대했던 결과와 다르게 지배인은 기겁을 하고는 도망쳐 버리고 아버지는 주저 앉고 만다.
이 소설에서 특이한 점은 벌레가 된 그레고르 당사자는 주위 사람들의 반응에 비해 그리 낙심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벌레가 된다면 우선적으로 자시의 흉직한 모습에 놀랄 것이고 자기 자신을 읽어 버렸다는 정체감의 동요와 상실감으로 움직이기조차 힘들텐데 그레고르는 태연자약하게 행동한다는 것이 신기하게만 생각되었다.
잠자 집안에서 유일하게 돈을 벌어다주는 사람은 그레고르였고 그레고르가 장만한 집에서 살며 항상 그레고르에게 고마워 하던 가족들은 그레고르의 지난 업적은 싹 잊은 채, 벌레가 된 그레고르를 증오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그레테만은 아침, 저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그레고르의 방안에 넣어주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