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호이징아는 공식적 자료 외에 지금껏 `맹목적 과장`이라 하여 외면당했던, 중세인의 감정이 표현된 연대기의 기록들을 보여주므로서, 비록 과장이라 하더라도 이런 표현들이 연대기 곳곳에 다반수 표현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 그 시대특유의 시대적 분위기 또한 중세역사의 일부임을 강조한다. 동시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중세인들의 감수성, 정신적 기복, 사랑의 감정에 빠져들게 함으로서 중세인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시대 삶이 갖는 격렬한 취향과 강렬한 색채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먼저 이 시대의 감수성과 쉽게 감동되는 경향, 눈물 잘 쏟는 민감한 성향과 정신적 기복을 상기 해야 할것이다.`…. , 삶 전체가 종교로 가득 차 있어 감동의 눈물이 많은 중세인 이었지만 그들의 삶 이면에는 그 풍부한 감성으로 인한 탐미주의, 고대의 이교신이 표현되어 있는 사랑의 노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세속적인 욕망도 있었다. 그리고 신앙의 고양을 돕는 요소로서의 중세예술, 그 중에서도 자연을 충실하게 재현 하려한 끝나가는 중세예술은 바로 르네상스의 자연주의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중세가 단절되어 새로운 르네상스시대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중세의 가을이 르네상스로 이어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독자는 읽는 동안 중세를 그저 어둡고 낙후된 것으로 여기던 것에서, 그 나름의 독특한 색깔의 문화를 가진 것으로 그 가치를 인정하게 되면서, 중세를 단절된 시기가 아닌 르네상스가 열매 맺을 수 있었던 밭이었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