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꽃들에게 희망을`. 나는 책제목을 처음 읽은 후 이런 생각을 했다.`누가 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사람? 나비? 그렇다, 나비이다. 나비는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이리저리 옮겨 날면서 암꽃과 수꽃을 서로 수정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곧 생명을 주는 것을 뜻한다.
알에서 깨어난 줄무늬 애벌레는 먹는 일만을 반복하다가 그 이상의 보다 나은 무언가를 갈망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던 도중 거대한 하나의 애벌레 기둥을 발견하고, 구름에 가려진 꼭대기에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에 다른 애벌레들을 따라 그 기둥을 오르게 된다. 그곳은 서로 밟고 밟히는 것의 연속이었다. 그는 그 곳에서 노랑 애벌레와 마주치고 지금의 생활이 끔찍하다고 생각되어 함께 기둥에서 내려온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줄무늬 애벌레는 되풀이되는 삶을 지겨워하기 시작했고, 또다시 기둥으로 향한다.
노랑 애벌레는 혼자 남아 방황하는데, 어느 날 애벌레 한 마리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를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편, 줄무늬 애벌레는 쉬지 않고 기둥에 올라 마침내 꼭대기에 다다랐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토록 갈망하던 곳이었건만... 그는 절망했다. 바로 그때, 그는 아름다운 노랑 날개의 생명체를 본다. 그는 그 생명체가 노랑 애벌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다시금 지난날을 떠올리며 그녀를 따른다. 그리하여 그도 나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