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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관한 책들을 이곳저곳 둘러보던 중에 유난히도 눈에 띄던 제목「에스키모에게 얼음을 팔아라」를 발견 했을 때, 내 머릿속에 처음 떠오른 생각은 대동강물을 떠서 팔았다던 ‘봉이 김선달’이었다. ‘제목 참 재밌게 잘 지었네...그런데 에스키모에게 얼음을 판다는 건 사기가 아닐까?’ 어쨋든 책과 나와의 첫 만남은 이랬다.
이런 황당한 책제목에 관한 열쇠는 ‘점프 마케팅’이다. NBA최하위 성적의 ‘네츠’구단을 2년 동안 성공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액 1위로 만들어 놓은 ‘존 스포엘스트라’가 이 책의 저자인데, 점프마케팅을 한마디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점프마케팅이란 ‘꼴지 상품을 1등으로 팔 수 있는 판매의 묘약’이다. 솔직히 그 중의 어느 정도는 나의 유통정보학과라는 전공에 힘입어 그동안 숙지하고 있던 것이지만 저자가 워낙 마케팅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만큼 직접 경험한 스포츠마케팅이라서 정말 실감나고 재밌게 읽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얼핏 듣기에 스포츠 마케팅이란 것이 우리가 배우는 기업의 일반적인 상품관련 마케팅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모르나, 그동안의 아르바이트 겸 나의 짧은 사회경험을 할 당시 많이 들었던 얘기 중에, “자동차 잘 파는 사람이 김치도 잘 판다”라는 말이 있다. 자동차가 그렇게 판매하기 대단한 상품이라는 것이 아니라, 판매에 있어 중요한 것은 비단 상품 그 자체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상품의 질과 그 상품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밖에서 볼 수 있는 수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모두 최고의 질을 …
마케팅은 정말 재미있는...과학이 아닌 예술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마케팅은 일정한 틀과 형식이 있는 교향곡이 아니다.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째즈와도 같다. 마치 자유분방한 나의 성격처럼 말이다. 마케팅이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필요로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