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얼마 전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영화 `시트콤` 을 보았다.
어떤 한 영화 평론가는 이 영화가 동성애, 자살, 근친상간 등을 소재로 겉으로 보기엔 우아하기 짝이 없는 중산층 가정의 허위를 들추어내는 것이라 하였다.
그렇게도 바라 볼 수 있지만 나는 다른 관점으로 이 영화를 감상하였다.
바로 가족간의 무관심 이라는 것이다. 그 무관심의 잘못은 나도 역시 아버지 장에게 돌린다. 물론 이야기의 시작은 아버지가 들고 오신 실험용 애완 쥐에서부터 시작되고 어떤 사람들은 그 쥐에 의미를 두지만 나는 그 쥐가 아버지의 가족에 대한 무관심을 위한 이야기의 소재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창한 어느 날, 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족들은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아버지는 가족들을 모두 사살해 버린다. 모든 것은 아버지가 들고 온 실험용 애완 쥐로부터 시작된다. 이 쥐와 접촉하는 사람은 이상하게 변해간다. 첫번째 희생자인 아들 니콜라스는 저녁만찬 때 갑작스런 자신은 동성애자 라고 말해버리고 압두는 니콜라스와 상담하려다가 쥐에게 물리고 오히려 니콜라스와 동성애를 나눈다. 딸 소피는 갑작스런 자살충동에 사로잡혀 투신한 뒤 하반신불구가 된다. 아버지는 집안문제에서 언제나 한 발 뒤로 물러선다. 단체심리요법을 받아보자는 아내의 의견에 그는 크로스워드풀기를 계속하고 신문을 읽으며 가족들이 치료차 모두 떠났을 때 홀로 집안에 머문다.
이 모든 집안의 변화에 쥐가 있었음을 인지한 어머니 헬렌은 장에게 전화를 걸어 쥐를 제거할 것을 당부하고 장은 쥐를 전자렌지에 넣어 죽이고 그 쥐를 먹는다.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침실에서 거대한 쥐의 습격을 받게 되고 가족들은 힘을 합쳐 그 큰 죽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