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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줄곧 서울에서 살았기 때문에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 병원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어렸을 때 잔병치레가 많아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자주 오곤 했었는데 지금이야 병원에 온다는 것은 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안 좋은 뜻인 걸 알지만 그 때 병원은 마냥 즐거운 곳이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가지 않아도 됐었고 병원에 갖다오면서 온갖 맛있는 것을 사 먹을 기회가 많았다. 지금도 병원은 크지만 어린 시절 세브란스 병원은 정말 큰 병원이고 병원에 부모님과 같이 올 때면 항상 큰 세브란스 병원을 여기저기로 뛰어놀았던 것 같다. 또 어린 마음에 입원환자들이 먹는 식사가 왜 그렇게 부럽고 먹고 싶었는지... 어린 시절 병원을 떠올리라면 세브란스를 떠올릴 만큼 친숙한 곳이었다. 물론 그런 곳이다 보니 당연히 이 병원이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기독교 병원이라는 곳과 세브란스라는 사람의 기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젠가 이곳에 다시 와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도 같다. 어린 시절 뛰놀던 병원에 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걸보니 말이다.
어머니께서 내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니셨기 때문에 나 역시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아주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는 것이 너무 익숙한 사람이었다. 살면서 막연하지만 선교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니었고 선교 중에 의료선교란 것이 있고 만약 선교를 나간다면 그런 쪽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연대의대에 오게 되었고 우리 학교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
참고문헌
1) 의료 선교학, 대표 편저자 전우택 외, 연세대학교 출판부
2) 20세기 신학, 로저 올슨, 스탠리 그렌츠 공저, 신재구 역, I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