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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은 정말 패륜아인가?』
이 책을 읽기 전 까지만 해도 광해군이라 하면 폭군, 여색과 술을 좋아하는 난폭자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역사의 진실이 어떠하든 우리는 광해군을 그렇게 인식해 왔다.『계축일기』역시 광해군 정권의 패륜성을 고발한 궁중 문학 작품이다.『계축일기』가 배경이 되는 시기는 선조 후반에서 1623년 인조반정까지이다. 이 시기는 붕당의 형성과 치열한 정치적 대립이 시작되던 때였다. 어김없이 왕실의 내분에는 그들에게 동조하여 권력을 잡으려는 관료들이 있었고, 붕당의 형성으로 지배층간의 갈등은 점점 골이 깊어졌으며, 당파끼리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 되었다. 이러한 공방전은 계속 되었고,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게 되었으며, 임진왜란은 왕실의 세력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선조는 서둘러 피난길에 오르며 광해군을 왕세자로 삼고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도록 하였다. 18세 나이에 왕세자로 대외항쟁에 나섰던 광해군은 강력한 주전론을 전개한 정인홍 등의 북인 세력과 호흡이 잘 맞았고, 의주로 피난간 선조는 백성들의 원성을 사게된다. 그리고 왜란 직후 광해군에게는 조야(조정과 민가)의 명망이 쏠렸다. 1602년 선조의 정비인 의인왕후가 사망한 후 인목왕후가 계비로 들어오면서 왕실에는 긴장감이 조성되기 시작한다.
『계축일기』는 `나인들이 잠깐 기록하노라`라는 부분에서도 드러나듯이 광해군에게 핍박을 받은 계모 인목왕후의 측근 궁녀가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곳곳에 작자의 개인적 생각과 과장된 내용도 드러나기 때문에 다분히 소설적 형식을 차용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광해군과 인목왕후! 그들은 선조 사후 왕위 계승을 둘러싸고 대립관계에 있었다. 광해군에 의해 아…
『계축일기』는 `나인들이 잠깐 기록하노라`라는 부분에서도 드러나듯이 광해군에게 핍박을 받은 계모 인목왕후의 측근 궁녀가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