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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드는 한가지 궁금한 것은 일연은 향가의 시대를 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연은 향가를 지을 뿐 아니라 그것으로 사람을 낫게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이다. 일연이 왜 굳이 지난 시간의 모습에 관심을 갖고 신라시대 향가를 살펴보고자 했는지, 그리고 지난 시대의 여러 모습들을 주워 모으면서 일연의 의식속에 어떤 사상이 형성되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번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나눈 다는 것은 의미를 지닐 수도 있지만 그 의미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놓치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역사서냐 문학작품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내가 읽고 이것에 감흥을 받는다면 문학이 되고 내가 지식을 얻고 역사적 사실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역사서가 되는 것이다. 이번 삼국유사를 다시 읽으면서 많은 역사를 읽어낼 수도 있었지만 짧은 시가에서 느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조상들의 지혜나, 정서적 감흥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난 어렸을 땐 역사책이라면 사건 발생 연도와 인물을 무조건 외워야만 되는 것인 줄 알고 지레 겁부터 먹었었다. 그래서일까? 아마 좋은 기회라 더 느껴…
참고문헌
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 지식산업사, 1983
2. 김혜경 옮김, <일연과 함께 떠나는 삼국여행>,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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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태호, 성충모 공저 <한국 설화 문화론> 은하출판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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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운기,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현암사
8. 송효섭, <삼국유사 설화 속의 제의와 놀이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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