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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고려초기의 왕권강화책
고려건국의 주체세력은 수많은 호족들로서, 그들은 연합세력을 형성함으로써 그들의 성장을 막고 있던 골품제도로부터 탈피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기나긴 시련끝에 여러 호족세력들을 통합·지배할 정치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호족사회로부터 귀족중심사회로 발전되어 갔다. 그 결과 능률적이라고 판단된 중국관제가 도입 반영되었다. 왕권확립을 위하여 과거제도가 설치되었으며 유교적인 정치사상을 이해, 포용하면서 사회를 지도해 나가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었다. 10세기초 일어난 고려는 신라이래 골품체제의 모순·비리와 이에 따른 사회혼란 속에서 성립되어 흥망성쇠를 거듭한 호족세력에 의하여 수립된 국가였다. 따라서 나·후삼국의 혼란기는 군진세력·성주세력과 같은 지방의 호족이 력사의 주체로 등장하여 신라골품체제의 모순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사회를 마련하는 진통기였던 것이다. 이러한 후 삼국적인 질서와 체제적 혼란을 송악지방의 대대로 호족출신인 왕건에 의하여 점차로 진압되어 갔다. 궁예를 대신하여 고려의 왕위를 차지하고 수십명의 지방호족들을 회유·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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