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홀로 바위에 몸을 묶었다 -- 낚시할 때의 외로움, 고독함, 쓸쓸함, 인내심 등을 표현한 듯... 인생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바다가 변한다
영등철이 지나 바다가 몸을 바꿔 체온을 올리고
파도의 깃을 세우면
그들은 산란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빠른 물살이 곶부리를 휘어감는 곳
빠른 리듬을 타고 온다
영등 감생이의 시즌이다 -- 감성돔의 특징을 나타낸 부분인 듯 하다.. 영등철은 음력 2월을 나타내는 말인데 바다가 변하고 체온을 올린다 하는 등의 표현은 점점 봄이 다가와서 따뜻해지고 있다는 말인 것 같고, 감성돔은 물살이 셀 때 알을 낳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의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알을 널리 퍼뜨려서 알을 한 곳에 모으지 않으려고 하는.. 그래서 새끼들을 보호하려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바닷물의 출렁거림은 흐름과 갈래를 지녔다
가장 강한 놈은 가장 빠른 곳에서만 논다
릴을 던져라 저기 본류대를 향해
가쁜 숨 참으며
마음 속 깊이로 채비를 흘려라
거칠고 빠른 그곳
거기 비늘을 펄떡이는 완강함
릴을 던져라 -- 목표를 향해서 노력을 해라..
바다는 몸을 뒤채며 이리저리 본류대를 끌고 움직이지만
큰 놈은 언제나 본류에 있다
본류는 멀고
먼 데서부터 입질은 온다 -- 달성하고자 하는 것을 쉽게 얻어지지 않고 세찬 파도속에서 꾸준한 노력을 통해 힘들게 얻어지는 것이다.
바다의 마개를 뽑아 올릴 힘으로 나를 잡아채야 한다 -- 물고기가 수면위로 올라오는 순간을 표현한 것 같다.. 신선한 표현인 듯 하다.. 화자는 바다의 마개를 뽑아 올릴 힘으로 자신을 다잡고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 같다..
팽팽한 포물선을 그리며 발 밑에까지 끌려온 마찰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