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책은 지은이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가 프리스쿨에 있으면서 겪었던 일을 중심으로 아동을 대하는 태도, 교육과 인종·계급 간 문제, 종교와 교육, TV, 배움의 방법, 공동체 등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교육관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프리 스쿨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정말 ‘교육’ 그것도 한 지역의 하나의 학교에 해당하는 교육철학이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철학이었다. 지은이의 넓은 배경지식과 교사로서의 뚜렷한 가치관 그리고 노력하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 전에 독후감 숙제를 위해 읽었던 「노래하는 나무」에서도 그랬듯이 이 책에서도 정의나 의의 등을 기술하는 것보다, 먼저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글을 쓰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과 마찬가지로 프리 스쿨- 기존 학교에 대한 대안적 학교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또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 설립 배경
프리스쿨의 지금의 성격에 처음 설립 당시의 상황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프리스쿨의 창시자인 메리라는 존재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당연하다. 메리가 처음 프리스쿨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아들문제 때문이었다. 자신의 아들이 공립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학교에 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였다. 이런 아들을 집에서 교육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나 당시에 교육부의 행정은 이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메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끈질긴 오랜 노력 끝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점점 자신의 아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합류하게 된 것이 프리스쿨의 시작이었다.
이처럼 프리스쿨은 실제적인 필요에 의해 시작하였다. 이론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그리고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면서 학교를 꾸려나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