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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까지 구 소련은 북한에게 있어서 정치·경제·군사·안보적으로 절대적인 우호동맹국으로서, 또한 국제적으로도 강력한 지지자로서의 존재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 초반에 발생한 공산주의 붕괴는 북한의 대내외적인 상황을 더욱 심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로부터 북한의 이탈을 가속화시켰다. 이에 따라 북한은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자신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특히,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체제에 대한 인정을 받음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였으며, 미국으로부터의 경제제재 해제와 경제지원을 통해 경제침체현상을 극복하고자 했다. 나아가 북한은 독립초기 러시아의 대 남한 편향정책과 구 조약의 개정문제 제기, 그리고 핵 문제 발생초기 국제공조체제의 동참을 통한 압력행사 등으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불만을 고조시킴으로써 양국관계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고 갔었다.
이와 같이 탈냉전을 맞이하여 열악한 전략적 환경 하에서 핵무기 개발로 안보위기를 정면돌파 하려던 북한은 안보위협 당사국과의 직접적인 관계개선 및 정책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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