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한미군사관계사
1. 미군정기 : 건군과 정부수립 이후 한·미군사관계, 1945-1950
이 시기는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전으로 남한 주둔 일본군이 철수하고 미군정을 거쳐 한국전쟁에 이르는 약 5년간을 말한다.
이 시기는 비록 기간이 짧다고는 하지만, 한미관계사의 태동기라는 점과 오늘날 한반도가 안고 있는 국토 분단과 한국전쟁을 비롯하여 이데올로기에 의한 냉전적 사고 및 군사적 대치상황 등 전략적 안보 환경이 모두 이 시기에 배태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8·15 광복 이후 한·미 양국간의 군사관계는 패전한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1945년 9월 2일 맥아더 원수가 지휘하는 미태평양육군사령부 예하의 미 제24군단이 진주하면서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종전 당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던 미 제24군단은 미 전쟁부의 한국점령 계획에 따라 1945년 11월까지 약 7만6천명에 이르는 병력이 각 지역에 배치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1천 2백만 이상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던 미군은 종전 후 급속한 동원해체를 단행하여, 2년 후인 1947년에는 병력 규모가 불과 3백만명 수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