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입법부와 행정부간에 권력분립이 존재하지 않고 입법부가 행정권까지도 겸유하여 행정부가 입법부에 전면적으로 종속하는 체제이다. 행정부는 입법부의 단순한 수임자(受責者)이며 입법부에 대한 소집·정회·해산 등의 기능은 물론 총사직 자유조차 가지지 못하고 단지 입법부의 지시에 따라 행동할 뿐인 데 반해, 입법부는 행정부 구성원을 마음대로 임명하고 행정부가 행한 작용을 자유로이 개폐할 수 있다. 스위스 헌법이 규정한 체제, 프랑스혁명시의 국민공회 체제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입법부 우위 체제는 이러한 의회정부제 외에 권력분립과 연대책임제도를 채택하면서도 행정부의 국회해산권 행사를 부정하거나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의회가 내각을 임의로 총사직시킬 수 있으며, 그 의미에서 입법부가 행정부를 명백히 종속시키는 경우도 들 수 있다. 이 체제 아래에서는 양부간에 권력분립이 존재하여 행정부의 종속도가 국민공회 체제의 경우보다는 작고, 양대 정당이 존재하는 경우 행정부의 종속성은 현재화되지 않으며 현실적으로는 행정부가 입법부를 지도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