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즉 인간은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기를 원하듯, 자신의 인생의 종점인 죽음에 이르러서도 그 죽음이 행복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병고(病苦)를 겪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병으로 죽게 될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내가 만일 죽을병에 걸려 죽음만을 앞둔 상황에서 과연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우리 자신에게 던질 수 있다. 예컨대, 죽음을 앞둔 위암 말기의 환자가 계속되는 항암(抗癌)치료와 가족들의 경제적 고통, 그리고 자신의 비관적 미래를 바라보면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겠는가, 아니면 불행하다고 느끼겠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아마도 종교적 신앙심이 매우 강하거나 부자(富者)일 것이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도 우리는 그 환자를 매우 불쌍히 생각할 것이고 자신이나 가족에게 그러한 불행이 다가오지 않도록 희망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절망적 상황에서 행복을, 즉 ‘살만한 삶이다(또는 …이었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즉, 그런 비관적 상황에서의 죽음에서 인간의 행복함이 지켜질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 구체적인 예로 자살과 안락사를 들 수 있겠는데, 자살의 경우, 행복감을 찾기 위해서라기 보단 자기의 삶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때문에 우리가 생각해보려고 하는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안락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안락사의 정의와 그 정당화
안락사라는 그 어원과 어의(語義)를 먼저 살펴보자면 euthanasia(안락사)는 희랍어의 euthanatos에서 왔는데 이는 eu(좋은)와 thanatos(죽음)의 합성어로 ‘좋은 죽음(good dead)’ 또는 ‘아름다운 죽음’을 뜻하며, 스페인에서는 이를 ‘아름다운 꽃’이라고 한다. 즉 안…
안락사라는 그 어원과 어의(語義)를 먼저 살펴보자면 euthanasia(안락사)는 희랍어의 …
참고문헌
- 응용윤리학(담당교수: 김양현) 보충자료집 중 「죽음의 문제」,「안락사(제10장)」
-『도덕의 담론』 이진우, 문예출판사, 1997
-『삶과 철학』「7장 환경과 기술 문명」,「8장 과학과 자연」한국철학사상 연구회 지음, 동녘, 1994
전남대학교 철학과 9771041 정충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