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아버지 : “자식에게 따돌림 받고 아내에게 구박 받아도 살고 싶지만”이라는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 아버지는 철저하게 아이들과 아내에게 소외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족이라면 기쁠 때는 더 기뻐해주고 슬픈 때는 더 힘이 되어주어야 할 존재인데 말이다.
자신의 병을 숨기느라 그것이 더 어렵다. 그동안에 자신은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는 믿음과는 달리 가족원들에게는 자신밖에, 일, 술밖에 모르는 철저한 이기주의자가 되버린 것이다.
이 소설에서는 극한 상황인 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아내가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 갑작스런 가족의 이런 태도 조차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결국 죽음이라는 벽 앞에서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늦었지만...마음에 있는 말을 할 용기가 없었다는 것, 스스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벽을 쌓아갔다는 것, 그리고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을....너무 늦은 시간에...
- 어머니 : 남편보다는 자식을 바라보고 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아내형이다. 자신에게 남편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남편을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그냥 말하지 않고 헌신만이 가족의 끈을 연결하는 고리라고 믿으며 그렇게 살아간다.
남편을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했기 보다는 사랑은 하지만 어려운 존재라는 것, 그렇다면
이들에게 있어 부부관계를 연결해주는 것은 오로지 아이들 밖에 없었던게 아니였나?
- 딸 : 이 소설에서는 갈등구조가 아버지와 딸이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아빠의 존재는 없다고 믿고, 일 때문에 아버지는 가족을 등한시 한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말하지 않는 헌신을 다만 눈빛으로만 주고 받기에 이들가족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였던 것이다. 한번도 아버지가 훌륭하다고 생각해보지 못한 딸. 아버지를 이해못하는 딸을 원망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아버지가 일밖에 모른다고 해야하는 것일까...
딸의 바램은 하나다. “ 아버지가 아버지 자리에 있어주는 것...” 이들에게는 대화, 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