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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집단이 학령기아동의 성(性)차에 미치는 영향
학령기 아동은 많은 점에서 성차가 나타난다. 즉 가치관이나 놀이 등이 다르다. 이러한 차이는 가정과 또래집단에서 유지되고 있다.
과거 여아들은 성인의 가치와 관습을 따르는 또래집단을 본받아서 남아에 비해 부모가 방향지운대로 따르는 경향이 컸다. 남아의 또래문화는 성인들이 주장하는 가치와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들이 싫던 좋던 간에 다양한 성인모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명백하다. 실제로 또래집단의 규약을 따르지 않는 남아들도 있다.
이것은 공부를 좋아하거나 독서를 많이 하는 남아에게서 그리고 또래집단과 어울리기보다는 둘 정도의 가까운 친구를 더 좋아하는 남아에게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남아는 혼자서나 혹은 둘이서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간다. 과거에 여아는 가족과 또래집단을 모두 동일시하여 인류학자 베네딕트(Benedict, l938}가 소위 성역할발달의 연속성이라 명명한 것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즉, 여아는 전통적으로 아동기부터 아내와 부모, 그리고 기둥과 같은 성인역할로 순조롭게 옮아간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것이 일부 여아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성인의 역할과 아동에게 심어 주고자 하는 내용은 모두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남아는 현저하게 성 역할발달의 불연속성을 보인다.
또래집단에서 남아는 개척자와 갈은 남성적이고 자유분방한 생활 방식을 배운다. 남아의 성역할은 남편 아버지 시민과 근로자로 이어지는 생활과 거의 유사하지 않다. 개척자적인 생활양식을 필요로 하는 직업도 있기는 하나 이것도 보통 가정적인 것과 혼합된 것이기 때문에 소년기에는 약간의 준비밖엔 하지 못한다.
자원이 제한된 가정에서는 어려서부터 남아에게 실제적인 것들을 하도록 요구하기도 하나 가정의 허드렛일은 남아보다는 여아에게 더 많이 요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역할 연속성은 풍부하지 못한 가정에서 더 크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