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현대 사회만큼 시각매체가 강조되고 활용된 경우는 인류 역사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서 만나는 인공물의 전부는 디자인 된 것들이다. 벽지, 전등, 가구, 옷, 칫솔에 이르기까지 하루를 시작하면서 만나는 물건들은 모두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다. 일하거나 배울 때 집어드는 갖가지 물건들도 그렇다. 우리가 집을 나서면 좀더 커다란 건물, 거리, 상점, 자동차들을 만나는데,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삶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생활 환경의 요소가 된다. 나아가 현대 사회는 우리를 사진·영화 등 영상매체를 소비하는 수요자에 머물게 하지 않는다. 이제는 컴퓨터의 기본적인 편집기능까지 대다수 일반인에게 요구하는 시대로 변해가고 있다. 이렇게 디자인은 소비와 생산을 넘나들어 우리의 삶 자체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디자인을 어떻게 인식하며 다루고 있을까.
요즈음 우리 사회 한쪽에서는 디자인교육을 강조하고 위상 변화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조심스레 일고 있다. 디자인문화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초·중등 학생들에게 전시를 포함한 여러 방법으로 디자인의 세계를 알리고 있으며, 학계에서는 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