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A. 연구의 필요성
10월 8일자 한겨레신문에 재미있는 기사거리가 실렸다. (2004. 10. 8 한겨레 사회면)
‘한-일 우익 역사 왜곡 닮은꼴’ 이란 제목으로 게시된 이 글은 금성출판사가 펴낸
<한국 근 현대사>라는 책에 대하여 우익 세력들이 비판하며 이 책의 내용이 “남한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거나 “남한의 역사가 독재와 탄압으로 점철된 부정적 역사임을 암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일본 우익세력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 집필자이기도 한 후지오카 노부카츠 교수(타쿠쇼쿠 대학)가 기존의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해 “옛 적국의 선전을 사실처럼 그대로 기술하는 자학적 경향”이 있고 “파시즘의 해악만 기술하고 공산주의를 오히려 미화”했으며 “교과서 채택의 현장에 아직도 교원조합 교사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너무 흡사하다는 것이다.
역사교육과 역사서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수준’을 여실히 드러낸 이번 사건은 이제 역사학계의 현안이 일본 등 외국의 역사왜곡과 동시에 ‘우리 안의 극우적 역사왜곡’에 대응하는 것으로 옮겨가야 함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