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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을 극복케 하여 사이버스페이스에 제약없이 누비고 다닐 수 있게 하는 것도, 입장료를 낼 수 있는 충분한 수입과 생활수준을 보장한다고 해서, 21세기 전자네트워크의 혜택이 누구에게나 돌아가게 만든다고 해서 새로운 문명의 위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새로운 글로벌 네크워크 경제에 대한 접속을 보장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은, 건강하고 다양한 지역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안정된 길을 보장하는 것이다.
적절한 제약을 가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힘은 문화영역을 집어삼켜 상품화된 파편들로 변질시킬 것이다. 수천년을 살아온 인간 체험의 풍부한 문화적 다양성을 상실한다는 것은 번영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문화와 상업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은, 다가오는 시대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접속의 시대는 ‘우리가 타인과 맺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를 과연 어떤 방향으로 재설정하고 싶어하는가?’라는 근본적 물음으로 우리를 내 몰 것이다. 단순히 누가 접속권을 얻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유형의 체험과 세계가 과연 접속할 만한 가치가 있고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가를 따지는 물음이다. 21세기에 우리가 만들어갈 사회의 성격은 이 답변에 좌우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