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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 오후 서울 신촌의 모 백화점 뒷편 놀이터. 이곳에는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동성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는 여학생부터 나란히 앉아 함께 담배를 피워대는 여학생들까지 ‘독특한’ 여학생들이 가득했다. 대부분 앞머리만 길러 곧게 편 이른바 ‘칼머리‘를 한 이들 사이에서 남학생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들은 ‘10대 이반‘이다. ‘이반’이란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가리키는 표현.`이성애자들과 다르다(異)`는 뜻과 `일반(一般)적이지 않다(二般)`는 뜻을 함께 담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점차 부드러워지고 있는 가운데,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른 나이에 동성애자의 길을 택하는 청소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반이요? 우리 반에만 두 명 있어요. 우리 학교 애들은 잘 안 밝히는 편인데 다른 학교에서는 공식적으로 알리고 사귀기도 해요.` 서울 S여고 姜모(17)양은 `동급생 3백 여명 중에서 동성애자들이 10명 정도는 될 것`이라며 `여고에서는 이반들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명 포털 사이트 인터넷 카페에서 `10대 이반`이란 검색어를 쳐보면 회원수가 수천 명을 넘기는 커뮤니티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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