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셋째, 수능의 용도가 제한되어야 한다. 수능은 그것이 아무리 과학적 절차에 따라 제작된 것이라 하더라도 대학에서의 학업능력을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당락의 기준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합의된 결론이라 하겠다. 수능은 어디까지나 고교내신의 보조자료로서 활용될 때에만 의의가 있으며, 하물며 우리와 같이 수능점수 1-2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방식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넷째, 대학의 경쟁력은 입학성적이 아닌 엄격한 학사관리를 통해 유지된다는 점이다. 비록 입학 당시에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만 졸업은 어렵게 함으로써 졸업생 수준이 인근 명문 사립대학에 못지 않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뉴욕시립대학(CUNY)의 사례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또 비록 상급대학에 입학하였다 하더라도 성적이 부족하면 하급대학으로 내려가고 하급대학에 입학하여도 능력이 입증되면 상급대학에 진출할 수 있게 한 캘리포니아 시스템의 경우처럼 학생들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하여 실력을 향상시키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다섯째, 몇 개의 대학을 묶어서 동질의 학생을 공급한 뒤 교육력으로 경쟁하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