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사상의학
사상의학은 인체의 질서 뿐 아니라, 병인(病因)·병리(病理) 등 모든 것이 인간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본다. 전통 한의학(韓醫學)은 자연계의 현상을 통하여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등 자연근본(自然根本)의 의학이다. 그러나 사상의학으로 보면, 인간은 태어날 때의 장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각기 다른 성향의 성격을 가지게 되고, 각기 다른 질환에 걸리기 쉬운 몸을 가지게 된다. 즉, 사상의학은 인체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이 있고 나서 우주가 설명되는 인본주의(人本主義) 의학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체질을 통하여 건강뿐 아니라 생활 방법, 인간과 인간의 만남,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것까지도 이 이론을 통하여 확대하여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마 선생이 체계화한 이 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폐, 비장, 간, 신장의 대소에 따라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네 가지로 분류한다. 폐의 기능이 강하고 간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태양인’이라 하고, 간의 기능은 강하고 폐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태음인’이라 한다. 또 비장의 기능은 강하고 신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소양인’, 신장의 기능은 강하고 비장의 기능이 약한 사람을 ‘소음인’이라 한다.
또한 각 체질에 맞는 식품과 약물, 금속, 비금속 등이 따로 있다. 즉, 어떤 음식과 약물은 그 사람의 체질과 잘 어울리지만 다른 음식이나 약물은 잘 어울리지 않고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가려서 먹으면 생활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체질별로 사람의 정신적인 영역도 크게 다르다. 태양인은 항상 영웅적으로 행동하고 싶어하고, 공격심과 자존심이 강해서 예의가 없고 방종으로 흐르기 쉽다. 또 소양인은 감정에 치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