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대상자료 분석 계획
1) 진도 씻김굿
진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씻김굿은 망자가 이승에서 풀지 못하고 죽은 한을 풀어주어 극락왕생하도록 빌어주는 굿이다. 타지방에서 하는 굿은 무당이 북 위나 작두 위에서 걷는 등 사술적(사술적)이고 의상은 무복을 입는 것이 보통이며 무당 자신이 망자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진도의 씻김굿은 춤과 노래로써 신에게 빌며 의상은 상복차림으로 죽은 자의 후손으로 하여금 죽은 자와 접하게 한다는 특징이 있다.
진도의 씻김굿은 행해지는 장소와 시기에 따라 곽머리 씻김굿, 소상, 대상, 날받이 씻김굿, 초분장이 때의 씻김굿, 영화(경사굿), 넋건지기, 저승혼사 씻김굿 등으로 그 명칭을 구분하기도 한다.
‘곽머리 씻김굿’은 초상이 났을 때 출상 전날 시신 옆에서 직접 하는 굿을 말한다.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방에서 굿을 하다가 관 위에 질베를 걸쳐 뜰까지 늘어뜨리게 한 후 길닦음을 한다. 시체 옆에서 직접 하기 때문에 이를 `진씻김` 이라고 한다.
‘소상 씻김굿’은 죽은 지 1년 되는 소상날 밤에 하고 ‘대상 씻김굿’은 죽은 지 3년 되는 대상날 밤에 해서 ‘탈상 씻김굿’이라고 하기도 한다. ‘날받이 씻김굿’은 그 집안에 우환이 있든가 좋이 않은 일들이 자주 일어날 때 점쟁이에게 가서 문복한 결과 조상 중에서 어떤 분이 해원을 못해 가족에게 화를 미치게 한다는 말에 따라 그 분의 넋을 위로하고 이승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하는 굿을 말한다. 이 굿은 날을 받아서 하기 때문에 `날받이 씻김굿`이라 부른다. 굿의 대부분은 그 가락을 육자배기목(시나위목)이 주가 되고 연주악기로는 피리, 대금, 해금, 장고, 징으로 편성하여 오현육각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