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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보 통신의 발달로 각 문화들이 빠른 속도로 융합되면서 소위 지구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마치 21세기가 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디지털 매체는 이 세대의 거대담론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그 야단스러움 때문에 디지털 매체는 70년대 새마을 운동 같은 정부 주도의 구호로 오해받을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미디어가 정치·경제·문화·생활의 각 방면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 중 하나가 다량 생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바뀌면서 사이버 경제를 통해 경제의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다양한 정보,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여러 문화가 만나 다양하게 교류하면서 이 경향은 심화 되어간다.
지나친 기술 결정론적 발언은 삼가야겠지만 인터넷이 전세계를 연결함과 동시에 지구화 시대의 도래를 예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동시에 국가와 민족 단위로 사고하는 방식에 대해 회의가 일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국가는 가장 대표적인 인류의 공동체 결합 방식으로서 인간 집단을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분하고 그 내부에서 독특한 문화, 체제를 생산해 내었다. 이 상상의 공동체 안에서 국민들은 국가의식, 애국심으로 결집하고 자기 고유의 언어와 문화로 그 결집을 다시금 확인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일제 강점기, 분단 상황을 거치면서 이 결집력은 방어적 양상을 띤다. 특히 수천 년 단일 민족이라는 신화를 믿는 한국민은 이 순수성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민족 중심의 정체성과 경계를 경직되게 지녀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지리적 공통점으로 중심으로 한 국민국가들은 최근 경계를 보다 유연하게 흐리고 국민의 통합보다는 연대의 다층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실이다.
<캔디>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로 시작되는 주제곡 가사처럼 주근깨 투성이의 보잘 것 없는 고아 캔디는 그 험한 세상을 순수성·…
<캔디>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
참고문헌
주도서 『디지털 시대의 문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