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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는 한말 젊은 시절에는 애국계몽운동가로서 주로 언론 저술 활동에 종사하였고, 일제하에서는 러시아 만주 북경 상해 등지에서 망명생활을 하며 언론 저술 활동과 함께 한 때는 행동적인 독립운동가로서 일선에서 활약하였다.
한국의 근 현대를 살아간 인물 중 신채호만큼 절의를 굳게 지키면서 지성과 행동을 일치시킨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그는 신념대로 올곧게 살아간 민족주의적인 지성인이었다.
신채호의 일생의 업적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첫째는 무엇보다 근대민족주의 역사가로서의 업적이요, 둘째는 독립운동가로서의 업적이며, 그 밖에 언론 교육 문학상에 끼친 공헌이 있다.
그의 생애를 돌아보면 앞에서 이미 다룬 그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역할은 철저히 비타협적이고 무력혁명적인 요소가 강열하였지만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때문에 그의 민족운동가로서의 역할은, 그 자신도 솔직히 인정했듯이, 역사연구를 통해 강건한 민족사를 남기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역사연구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신채호가 힌국의 근대민족사에 남긴 공헌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채호의 역사관계의 저술들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역사관계의 논설을 다룬 것, 둘째, 을지문덕, 최영, 이순신 등의 애국적인 무장들을 다룬 영웅전, 셋째 <조선사연구초>에 묶여진 학술적인 논문들, 넷째는 통사(通史)를 목적으로 하여 쓴 세 개의 저술, 즉 <독사신론> <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 등이다.
이 밖에도 역사를 소설체 형식으로 다룬 글들이 몇 편 있으나 역사기록으로는 볼 수 없다.
이들 중에서 논설 중의 일부와 영웅전 중의 최도통(영)전이나 이순신전을 제외하면 지금 남아 있는 그의 역사관계 저술들은 대부분이 한국고대사에 관한 것들이다.
그가 남긴 한국고대사 연구는 다음과 같은 특이한 점을 갖고 있다.
첫째, 한국의 상고사(上古史)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