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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품행제로,파이자,흔들리는 대지,자전거 도둑,제3의 사나이,라쇼몽을 보고 난 후의 감상을 쓴 글입니다.
영화평론5
본문/내용
<라쇼몬 羅生門>(1950) / 감독: 구로자와 아끼라
일본영화가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몬>(50년 8월 개봉)이 195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고나서부터였다. 이후 일본영화는 미조구치 겐지, 기누가사 데이노스케 등이 잇따라 세계영화제를 석권하면서 패전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일본인들에게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완성 당시만 해도 일본 안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채 지나쳤던 <라쇼몬>이 서구인들에게 높이 평가받은 이유는 색다른 동양문화였기 때문이 아니라, 보편적 주제의식과 영화적 미학의 뛰어남 때문이었음은 지난 82년 베니스영화제 역대 대상(황금사자상) 수상작중 최고 작품으로 선정된 사실에서 알 수 있다. 현재까지도 이 작품은 주제의식의 강렬함, 뛰어난 형식미로 인해 영화학도들에게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라쇼몬>은 아쿠다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라쇼몬>(15년)과 <숲 속에서>(21년) 두 편을 묶어 각색한 영화다. 작품의 배경은 내전으로 인해 피폐한 12세기 헤이안조 시대다. 숲 속에서 한 무사가 살해되고 그의 아내가 산적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