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첫번째 단계. 누벨바그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누벨바그의 형성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나도 많은 책에서 언급을 해왔고 이제는 거의 `상식`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기실, 이들 감독군의 등장은 당시 프랑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의 설립자였던 누벨바그의 `대부` 앙리 랑글루와Henri Langlois와 영화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이었던 탁월한 영화 이론가 앙드레 바쟁의 덕택이었다. 이들은 영화광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마련해준다. 앙리 랑글루와는 장 콕토가 `우리시대의 보물을 지키는 용`이라 표현했을 정도로 영화광들이 새로운 미학을 형성할 수 있도록 수많은 희귀필름을 구입하고 상영하였다. 오늘날 누벨바그의 5인방이라 불리우는 장 뤽 고다르, 프랑수와 트뤼포, 알랭 레네, 자끄 리베트, 끌로드 샤브롤은 모두 이 시네마테크의 열혈 영화광으로서 시네마테크를 통해 만났고 또 [카이에 뒤 시네마]지를 통해 앙드레 바쟁을 스승으로 모시고, 영화를 재평가하는 작업에 뛰어들었다. 사실 이들이 [까이에 뒤 시네마]지를 통해서 전개한 비평들은 거의 `독설`에 가까운 것이었다. 트뤼포는 `나는 그것이 영화인에 의해 쓰여졌을 때에만 각색물의 가치를 인정한다.` 고 썼고, 고다르는 한술 더떠서 당시 프랑스 영화계를 좌지우지하던 마르셀 까르네, 르네 끌레망, 줄리앙 뒤비비에를 비롯한 21명의 감독들을 열거하면서 `당신들의 카메라 무브먼트는 추악하다. 왜냐하면 당신들의 주제가 형편없기 때문이다. 당신네들의 연기자는 너무 연기를 못한다. 왜냐하면 당신네들의 대사가 쓰잘데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당신네들은 어떻게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당신네들은 영화가 무엇인지 더이상 알려고조차 않기 때문이다.` 라며 그의 전매특허같은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들이 다른 독설가들과 다른것은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앙드레 바쟁의 `작가주의 이론`을 내세…
하지만 이들이 다른 독설가들과 다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