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 문제의 제기
아동학대는 현대에 이르러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역사의 과정속에서 끊임없이 존재해 왔다. 부모들은 신체적 체벌을 수단으로 하여 자녀들을 통제하는 권리와 책임이 자신들에게 존재한다고 인정하였으며 이러한 학대행위가 문화적 전통과 일치하여 부모들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사회저변에 내재해 왔다. 이는 부모의 아동학대를 합리화시키는 것으로 작용하였다. 그 예로써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 귀한 자식 매로 키워라라는 속담은 이러한 사고를 단적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그러나 1900년대에 이르러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아동학대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다.
아동학대는 가정이외에 학교, 사회, 조직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지속적인 아동학대는 아마도 아동자신의 가정에서 일어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우선 정상가정의 일반아동을 대상으로 학대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 학대아동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학대받은 아동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학대의 정도도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가정 안에 숨겨진 범죄로서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정확한 조사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하더라도 아동학대의 문제는 학대받는 아동의 통계숫자를 넘어서 한 아동이라도 심한 구타에 고통을 받는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아동학대는 대부분의 경우 가정폭력의 일환으로 일어난다. 가정학대의 67%가 아동학대와 더불어 일어나고 있고 학대당하는 아이는 다른 가족을 역시 학대한다는 사실(신영화,1986; 김광일,고복자;1987)로도 아동학대는 가정폭력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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