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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을 산골에서 보냈던 탓인지, 산을 좋아하고, 시냇물을 좋아하는, 간단히 말해 ‘자연’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골프’ 라는 운동이 그리 탐탁치 않게 느껴져 왔었다. 언론에서 보도하는 바에 따르면,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수만 헥타르의 울창한 산림을 베어야 하고, 그 결과 산사태나, 기타 생태계의 교란을 방조하는 골프장의 건설은 부정적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또 건설 이후에 골프장 그린의 관리를 위해 뿌려대는 엄청난 양의 제초제와, 각종 화학 약품들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써 지목되어져 왔고, 사실 그러하였다.
골프를 즐기는 대다수가 사회 특권층으로 규정지어져 있었고, 매스컴에서는 연일 골프장과 사회내의 부도덕을 연관시키는 내용을 쏟아내었으며, 수백만원, 수천만원 한다는 골프채 등의 장비나, 값비싼 그린피 등은 일반 서민의 정서상 그리 긍정적인 운동으로써의 가치를 가지지 못했다. 이러한 사실과, 의견에 의해 본인은 차츰 더 ‘골프’라는 운동에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골프’에 대해 처음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 사건은 누구나 그러하듯이, ‘박세리, 김미현’ 등의 선수가 활약하는 미국 여자 프로골프 리그 ‘LPGA’를 통해서였다. 98년, 99년에 그들은 분명 일반적인 스포츠 스타 이상의 역할을 해내었고, 나는 점점 더 골프라는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올림픽 경기나, 축구경기를 제외하고 밤을 세워가며 나름대로의 열띤 응원을 쏟던 기억은 골프경기가 유일하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