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선 첫 번째 반문에 대해서는 이런 반문을 갖는 사람 자신의 의식 자체가 덜 깨어있다는 평가를 해야 하겠다. 구비문학의 내용과 줄거리가 전달되어야 반드시 그 참맛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은 자칫하면 구비문학 특유의 다른 매력들을 인정하지 않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구비문학의 내용과 형식 모두가 가치가 있으므로 이것들 중 어떤 것을 흡수하든 현대적인 의미에서는 그것 나름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두 번째 물음인 총체적인 전달이 아니라 갈기갈기 찢어진 구비문학이 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너무 독선적으로 굴다간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하고 구비문학이 우리만의 세계에 고립되고 되고 만다‘는 충고를 해주고 싶다.
즉, 구비문학을 방송이라는 매체가 흡수함에 있어서 나는 서로가 타협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구비문학 텍스트가 지닌 다양한 단물 들 중 각 프로그램은 자유로이 취사선택할 자유를 지니는 한편, 텍스트는 이 단물흡수가 다양한 프로그램들 속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총체적이진 못해도 나름의 재창조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다.
2. 구체적인 수용 계획
‘구체적인 수용계획’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