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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에 대한 정보가 일본에 전해진 것은 중국판 지리서에 앞서 네덜란드어로 쓰인 지리서, 곧 난학서(난학서)를 통해서였으리라고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19세기 초엽 이후 일본인들의 미국 관련 지식은 중국과는 거의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얻어진 것이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먼저 세계 각국의 국체(국체)에 관심을 보였다. 가령, 와타나베 가잔(도??산)의 『외국사정서(외국사정서), (1839)』에는 미국이 repyufur ki(レピュフレ キ) 또는 furuw?nigute sut?den(フルヱ ニグテ スタ デン)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전자는 네덜란드어 republijk, republiek(영어로는 republic), 후자는 ver(ee)nigte staten(영어로는 United States)에 해당한다. 실상, 일본인들은 동양에 없었던 통치 양식인 republijk을 이해하고 소화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하여 일본에서는 1850년대까지 republijk에 대한 번역어로 `왕없이 지배되는 나라(왕ナクシテ지배サル 국), 공치국, 공화정치, 공화국, 합중의정의 나라(합중의정の국), 합중국, 서로 돕는 나라(상호に조け합ふ국), 회합을 갖는 나라(기합지ノ국), 중의로 한 사람을 선출하여 국정을 맡도록 하는 나라(중의シテ기일인ヲ선출シ국정ヲ사ラシムル국), 회치정, 회치국, 민인공치`와 같은 표현이 쓰였다. 여기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미츠쿠리 쇼고(기작성오)의 『곤여도지(곤여도식, 1845)』에 나타나는 `공화정치, 공화국`과 스기타 겐탄(삼전현단)의 『지학정종(지학정종, 1848)』에 나타나는 `합중국`이다. 양자가 모두 republijk을 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일본에서는 미국식 정치 제도가 `공치국, 공화국, 공화 정치`로 표현되기도 하고 `합중 의정의 나라, 합중국`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 때의 `공화국`과 `합중국`은 똑같은 의미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중국 고전에 나타나는 `공화(공화)`…
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