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맑스의 이론은 대중이데올로기형태로 전화되어 조직화되어야 한다. 조직은 과학적인 이데올로기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조직자체의 유지를 위한 이데올로기도 포함한다. 조직화의 딜레마는 조직유지를 위한 이데올로기가 과학적인 이데올로기보다 우선시 된다는 점이다. 어떤 조직도 이런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만일 알튀세르의 이 지적이 맞다면 당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조직형태도 이런 난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알튀세르는 당형태비판을 통해 공산당의 역사적 과오를 지적한 것이 아니라 조직형태 일반이 직면하게 될 불가피한 아포리(난점)를 지적한 것이다. 결국 우리는 결국 조직형태가 가지는 고유한 한계상황을 직시하면서 조직형태에 대한 구성과 봉기의 영구혁명을 해야 한다.
3-2. 비국가연대의 운영원리
비국가연대는 조직운영원리로서 첫째, (각 개인의 독자적인 내재적) 차이와 연대의 정치, 둘째 사상투쟁과 대동단결의 정치(=모순적 통일의 조직운영원리), 세째 (인민대중운동들 사이에) 차이와 연대의 정치를 가진다.
첫째, 비국가연대는 조직의 운영원리로서 각 개인의 독자적인 내재적 차이와 연대의 정치를 주장한다.
이것은 근대의 주권의 구성원리로서 인권의 선행성의 논리에 충실한 원칙이다. 비국가연대는 각개인의 독자적인 내재적 차이를 우선적으로 인정한 후에 윤리적으로 연대를 추구한다. 인권은 국가주권의 구성을 거부할 권리를 가진다. 인권은 심지어 비국가형태의 정치에도 참여거부를 실천할 권리를 가진다. 비국가연대는 내재적 차이가 있는 독자성들의 연대를 추구하는 정치이다. 비국가연대가 독자성들의 연대의 구축에 성공할 때에 대중운동이 시작된다. 비국가연대가 실천될 수 있는 최소조건은 정치의 성립조건으로 내재적 차이를 가진 개개인들이 연대해서 조직으로 구축될 때부터이다. 비국가연대는 참여성원의 가입탈퇴가 자유로운 열린 조직으로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