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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품회사의 영업책임자가 있었다. 영업 실적을 올리고자 하는 의욕과 열정으로 가득 찬 그는 열의가 넘친 나머지 누군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직접 그 일을 도맡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치면 무섭게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었으며, 행여 자신과 다른 일 처리 방식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노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고 부하 직원이 자신을 비난하는 소리를 듣기라도 하면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말았다.
조사 결과, 그러한 그의 스타일이 직원들의 사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드러났다. 직원들은 회사의 영업목표는 분명히 자각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도 없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업무 수행에 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혀 해주지 않았고, 그 결과 나타난 현상은 직원들의 무기력 증세였다. 그가 부서를 맡은 지 2년 만에 그곳의 업무실적은 정체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상담을 받게 되었다. 우선 감성지능 능력에 대한 360도 평가 방법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한계에 대해 면밀한 진단을 받았다. 그는 자기 확신의 능력, 넘치는 에너지, 성취욕, 진취적인 태도, 성실성 등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 통제력과 감정이입의 능력에 대해서 스스로 내린 평가와 그의 부하직원들이 내린 평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약점(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과의 차이)이 무엇인지를 이제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상황이 좋을 때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일단 스트레스를 받으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처럼 자기 통제력이 결여되었던 까닭에 그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학습계획은 감정을 제대로 제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